마가복음 2장 ~ 3장에서 이야기는
예수님과 종교 지도자들의 갈등이
갈수록 악화 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는
종교의 틀을 깨버리기 때문입니다.
"새 것과 옛 것은 공존할 수 없다"
본문의 핵심 주제는 옛것과 새것이
양립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을 수 없고, 새 옷 조각을
낡은 옷에 꿰매면 결국 찢어지 듯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는 유대교 틀 속에
담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해서 예수님은 새로운 파를 만들거나
종교를 만들기 위해 성육신 하신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갱신 운동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옛 언약을 새 언약으로 대체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예수님께 화를 냈던 이유는
그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그 전통이 아닌 새로운 구원의
복음을 주실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구약 성경에 기록된 내용과 신약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은 늘 새로움 입니다.
새 노래, 새 심령, 새 영, 새로운 이름, 새 언약,
새 창조, 새롭고 산 길, 언약의 피, 새 하늘과 새 땅 등..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유대교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담겨질 수 없습니다.
실제로 회당 안의 유대교는 점점 형태가
무너져 밖으로 전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예루살렘이 아닙니다.
성전이 아닙니다. 유대교는 그 틀을 굳게 믿고
지키려 했지만 예수님은 전혀 다른 말씀을 한 여인에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 하신 '예배'는 분명 새로운 틀입니다.
그러나 시대마다 항상 복음을 낡은 가죽 부대에
담으려는 노력은 멈추지 않고 행했습니다.
낡은 전통, 낡은 제도, 낡은 관습..
교회는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누구보다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고
누구보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유행을 좇는 행위가 아닙니다 미리 한 발 앞서
읽어 내고 낡은 부대에 갇힌 복음을 새롭게 흘려보내야
하는 사명 때문입니다.
크라이플이 시도하고자 하는 이 '틀'도 나중엔
낡은 가죽 부대가 됩니다. 이 낡은 가죽 부대도
결국엔 터져야 하고 복음은 새 부대에 담겨져야 합니다
그래서 늘 교회는 개혁되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는 것과 머무는 것의 망설임"
복음은 끊임없이 '가라' 말하지만
교회 건물들은 '머물라' 붙잡습니다
복음은 '잃어버린 1마리 양'을 말하지만
교회는 '99마리의 양'이 여기 있다 자랑합니다
히브리서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단 한 번에 드려진 완전한 희생 제물이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다른 희생 제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유대교는 '성전'이 필요 했을까요?
아닙니다. 더 이상 희생 제도는 불필요 합니다.
구약과 유대교의 핵심인 '장막'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입니다(히 8-9).
희생, 제사장직, 장막 모든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교회의 탄생으로 인해 효력이 상실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 역사 중 끊임없이 조직된 교회는
이 세 가지를 회복시키려 했습니다.
직업적 제사장직, 잘못된 성찬식 제도, 과도한 성전 건축
은 늘 교회 타락의 주 원인이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교회 탄생'으로 인해 장막, 성전의
필요성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그리스도인 공동체로서
함께 만나기 위한 장소가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최적의 장소는 '가정'이었습니다(행 2:46- 5:42).
모든 성도가 제사장이요 언제 어디서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건물은 주님의 집..이 아닙니다
새로운 언약에 따르면 교회는 곧 사람들 입니다(엡 2:1, 딤전 3:15, 히 10:21).
하워드 스나이더의 표현대로 '기독교는 거룩한 장소를 갖고 있지 않고,
오직 거룩한 사람들만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존 하브릭, "인간 지향적 전도"
'교회는 결코 장소가 아니라 항상 사람이며, 결코 양의 우리가 아니라
양 자체이고 또 결코 거룩한 건물이 아니라 언제나 믿음의 모임인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 바로 당신이 교회이지 당신이 기도하는 그 장소가 교회는 아니다
당신이 입고 있는 옷감이나 몸의 때가 당신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벽돌로 쌓아 올린
구조물이 교회가 될 수는 없다 이 세상에는 거룩한 곳이란 인간을 제외하고는 없으며,
혼을 제외하고는 인간 내부에 지성소란 없다"
우리는 건물 교회(건물 중심의 교회)나, 유령 교회(무교회주의자, 개인주의적 신앙)가
아닌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유연하게 움직이며 확장해 나가는 교회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바라기는 이 시대를 읽고 복음을 담아낼
새 가죽 부대를 부지런히 만들어내는 크라이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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