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

August 1, 2021 말씀 스케치

John Han 2021. 7. 30. 18:22

당신의 예수님은 너무 작다(Your Jesus is too small)

 

1. 갈릴리 주변으로 3번의 배 여행

 

마가복음 4:25-8:21에는 3번의 배 여행 기록이 나온다. 

 

1) 4:35-41 바다를 잔잔케 하심

2) 6:45-52 바다를 걸으심

3) 8:13-21 바다에서 대화

 

배 여행을 통해 비유 말씀이 어떻게 이 땅에서 실현되는지 

보여주는데 하나님 나라가 빛을 발하며 갈릴리 지역을 벗어나

데가볼리, 두로, 시돈 등 이방 지역으로 퍼져 나간다. 

 

'배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의 첫 시작은 '그가 누구이기에'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봤던 '치유 기적'을 일으키는 예수님에서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답을 준다. 

 

2. 예수님의 예고편

 

인생의 폭풍우에서 믿음을 견고하게 세우라

 

예수님은 또 다시 무리와 구분지어 제자들을 따로 부르신다.

미리 대기하고 있는 배에 올라 타셔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신다.

늘 그랬듯 예수님은 무언가 중요한 내용을 가르치시기 위해 

급히 떠나자 하신 것 같다.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큰 광풍'과 '배에 물이차는' 악재를

만나게 된다. 배 안에 있던 제자들은 자신들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끼게 되었고, 다급히 예수님을 깨우기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은 '물, 바다'와 친숙하지 않다. 

고대 근동 시대 때부터 '바다'는 '혼돈'의 이미지였고 

바다를 다스리는 어떠한 '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살아왔던 환경 또한 '바다, 물'과 친해질 수 없는

'유목 생활'이었기 떄문에 더욱 그랬다. 

 

그랬던 그들에게 출애굽에서 하나님은 홍해로 인도하신 후

바다를 가르고 지나가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일으키신다. 

아마 그 때 그 길을 걸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순히 애굽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감격을 넘어서 온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에 대해 

직접 경험하며 각인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유대인'인 제자들이 바다처럼 광활한 갈릴리 호수에서 

'공포심'을 느끼는 것은 조상 때부터 내려온 오랜 전통적(?) 감정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전에 예수님께서 어떤 일들을 행하셨는지

리마인드 할 필요가 있었다.

 

무리들 가운데 병든 자, 귀신들린 자 등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을

해결하시는 예수님을 보며 분명 '신뢰'라는 것이 발동 됐어야 했지만 

전혀 그러한 모습을 찾을 수는 없다. 

 

어쩌면 '배 여행'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제자들의 무지함이

계속해서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짜 '제자'의 모습은 다 거둬졌을 때 드러난다. 내가 어떤 공동체 안에 있는지

누구와 관계 맺고 있는지 등이 나를 정의하지 않는다. 대부분 착각한다. 

예를 들어 이름이 알려진 ㅇㅇ교회에 출석하면 그것이 곧 자신의 믿음을 말하고

정체성을 설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테두리를 벗어난 모습은?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은 예수님이 뒤에서 버티고 계신다는 '신뢰'다. 

그리고 예수님이 함께 계실 때가 나의 실력이다. 누구보다 배에 익숙했던

인원만 4명이다. 당시 탔던 배의 노 젓는 인원이 4명인데 배 전문가들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없었다. 인생도 그렇다. 전문가는 없다.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만

안전하다. 

 

예수님은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말씀 하신다. 이미 보았던 병 고침, 축사를 보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냐는 꾸지람이다. 이미 하나님 나라가 임재 했고 목격했다면, 

폭풍우 한가운데서 예수님을 신뢰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부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병 고침 따로

축사 따로, '자연을 다르시는 힘' 따로 부분적 믿음을 가진 제자들의 모습을 본다.

가정, 회사, 인간 관계, 돈 등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가?

 

더 크신 에수님

 

마가복음의 주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권위다

 

예수님은 폭풍우를 잠잠하게 하심으로 하늘과 땅 온 천지 만물에 대한

자신의 주권을 선포하셨다.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앞으로 피조물이 회복될 것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피조물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허무함에 굴복해야 했지만, 이제는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기를 바라고 있다(8:20-21).

 

불가능처럼 보이지만 이 영광스런 회복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셨기 때문에 가능하다. 

 

큰 광풍과 파도에 대한 예수님의 주권 선언은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한 예고편이다.

단순히 치유, 축사, 자연을 다스리시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다. 에쑤님은 죗값을 지불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세우시고, 타락한 피조물을 회복시키실 것인다. 

 

'그가 누구이기에..'

 

겁먹고 마음을 잃어버리지 말라!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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