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요나서

요나서 2장 1-10절

John Han 2021. 10. 2. 17:15

그러나 나는

 

 

깊은데서 드리는 깊은 기도

절망의 자리에서 부르짖을 때 소망의 자리가 된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여호와께 기도했다. 욥바에서 다시스로 가는 배로, 배의 가장 밑바닥에서 바다 밑으로 향하던 그의 인생의 끝은 물고기 뱃속이었다. 하지만 요나는 드디어 물고기 뱃속에서부터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하나님을 향하는 인생으로 바뀐다. 여기서 '불렀다'는 평온한 상태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의미가 아니라 도움을 받기 위한 처절한 부르짖음이다. 

 

하나님은 요나가 부르짖을 수 밖에 없게끔 상황을 인도하셨다.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시는 것들이란 표현이다. 이로 인해 요나는 스올의 뱃속에 있게 되었다 고백하는데, 여기서 '스올'은 구약에서 사람이 죽어 가는 곳을 가리킨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을 '깊은 바다'로 던졌다고 고백한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이 아무리 힘써도 해결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고백이다. 즉, 요나는 절망의 자리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죽음의 자리에서 여호와를 향해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믿음의 여정 가운데 평온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우리의 죄와 무지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파도와 물결로 허우적 거릴 때가 있다. 거듭 임하는 스올과 같은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할 모습은 여호와께 부르짖음이다. 문장과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기 어려운 신음할 수 밖에 없는 고통의 자리에서 부르짖을 때 생명으로 살아날 것이다. 요나는 하나님께 거역하여 쫓겨난 자리이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겠노라 고백한다. 가장 깊은 곳으로 던져 졌는가? 나의 부르짖음은 멈춤 없이 계속 진행 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향하겠노라 고백하는가?

 

 

헛된 것이 아닌 여호와께 드리는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이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은 무가치한 것이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요나를 살린 것은 누구인가? 요나 자신도 아니고 더더욱 그를 배에 던진 이방인 선원들도 아니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하다'는 의미는 '기절, 실신하다'는 뜻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요나는 '여호와를 기억했다'고 말한다. 즉 요나는 자신 뿐 아니라 그 어떤 것도 시도할 수 없고 바랄 수 없는 상태였다. 대신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할 뿐이었다. 그런 요나를 건져 올리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거짓되고 헛된 것'은 '무가치한 것, 아무것도 아님'을 의미하는 단어와 '수증기, 숨'을 의미하는 단어가 결합된 것이다. 실체가 없는 허상, 우상을 가리킨다. 자신의 죄로 인한 고난이든, 예기치 못한 환난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거나 구하지 않는 자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마음을 두고 발버둥친다. 진정 충성되게 붙들어야 할 신실한 하나님을 버리고 실체가 없는 헛된 것에 목매며 살아간다. 

 

삶에서 풍랑을 맞이할 때 헛된 우상을 찾으며 해결하려는 이들이 있다. 그럴수록 그리스도인은 아무것도 아닌 것과 헛된 것에 흔들리지 않고 분명하게 기도해야 한다. 구원은 실체없는 우상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께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 비록 요나의 방향은 하나님과 반대로 가는 불순종의 걸음이었지만, 물고기 뱃속에서 생명을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믿음의 여정 가운데 어리석은 일을 자초할 때가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유일한 희망인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무엇에 마음을 쏟고 있는가? 내가 쫓고 있는 것은 실체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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