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곳은 없다
하나님의 오른 손, 옳은 손
여호와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
본문 첫 시작에서 요나와 그의 아버지 아밋대라는 이름이 나온다. 요나는 순결을 의미하는 비둘기라는 뜻이다. 그의 아버지 아밋대의 의미는 진실한 사람, 진리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요나와 그의 아버지에 대해 열왕기하 14:24-25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당시는 죄악이 가득 했고 우상 숭배를 했던 시대로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시기다. 그러한 시대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역 했던 요나 선지자다. 이러한 선지자에게 하나님은 명령한다. 죄악으로 인해 큰 성읍 니느웨에 임할 심판의 내용을 선포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나는 예상 외의 반응을 보인다. 니느웨로 가기 위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얼굴(3절)'을 피하기 위해 일어나 멀리 떨어질 수 있는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오른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향과 정반대 방향으로 피해 가는 모습이다. 믿음의 여정은 빠름보다 바름이다. 속도와 상관 없이 방향이 올바른지 늘 점검해야 한다. 성경 곳곳에 '여호와의 말씀'보다 더 좋아 보이는 것을 택한 자들의 결과가 어떤지 잘 나타나 있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때 나의 믿음의 방향은 바르게 가고 있는가?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의 뜻에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향하는 선지자를 가만히 놔두지 않으신다. 다시스는 정확하게 어디인지 모른다. 하지만, 다시스는 부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다시스로 오가는 배는 튼튼하고 힘 있는 것을 상징한다. 요나는 자신의 생각에 가장 크고 힘 있는 배를 택하여 갔을지 모른다. 그러나 여호와는 큰 바람을 보내셨고 바다 위에서 폭풍우를 만나게 된다. 요나는 벗어나려고 했으나 하나님은 놓치지 않으셨다. 시편 기자는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고백한다. 나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움직이지만, 결국엔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인도 받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이다. 그것이 비록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고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끝에 다다랐을 때엔 전능자의 손길이 결국엔 옳았음을 인정하게 되는 복된 길이다.
크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인정하는가? 인생 가운데 풍랑을 만났다면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잠잠히 구할 마음이 있는가?
잠들지 말고 잠잠히 기도하라
여호와 하나님은 잠든 우리를 깨우신다
요나가 오른 배는 태풍으로 인해 파선 될 위기에 처했다. 당시에 사람들은 바다는 인간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신의 통제 아래 있다고 여겼다. 사공들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고 두려워 했다. 또한 자신들이 믿는 신들을 향해 부르짖는다. 그리고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 갖고 있는 짐들을 바다로 던지기까지 한다.
그러면 요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급박하게 돌아가는 밖의 상황과 달리 요나는 배의 가장 밑으로 내려가서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잠들다'의 원어를 살펴보면 '죽은 것 같은 깊은 잠에 빠진 것'을 표현한다. 정작 폭풍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는 어떤 상황인지도 모른체 잠들어 있고, 다른 사람들은 죽음의 앞까지 이르러 모든 것을 동원해 처신한다.
여기서 '요나서의 독자'는 누구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요나서를 통해 일깨워야 할 독자는 니느웨 백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정치,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지만 종교적으로 타락하여 사명을 망각한 이스라엘 백성이 독자다. 동일하게 오늘날 우리 역시 요나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나가 재앙 앞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과 행동을 이방인이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잠든 요나를 이방인 선장이 깨운다. 교회 공동체, 그리스도인들이 잠들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한다.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 세상이 교회를 흔들어 깨우며 일어나라 한다. 요나와 사공들의 모습은 대조 된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보다 더 깊은 잠에 들어버린 교회가 아닌가? 현재 나는 잠들어 있는가? 깨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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