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요나서

요나서 1:11-17

John Han 2021. 9. 29. 22:28

하나님의 능력, 인간의 무능력

 

 

하나님의 깊이

나의 한계를 깨달을 때가 하나님을 힘써 알아가야 할 때다

 

4절에서 언급 된 '큰 폭풍'이 점점 배와 사공들을 삼키기 위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이에 이방인들은 요나에게 어떻게 하면 거친 바다가 잠잠해질 수 있는지 묻는다. 인간의 노력을 다 했지만 위기는 더 고조 된 상황이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은 만물을 통치하시고 보존하시는 분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경험한 이방인 사공들의 반응이 인상적이다. 그들은 처음에 큰 폭풍을 두려워했지만 그것을 다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더 크게 두려워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요나가 속한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한정 되어 있는 분이 아니라 '모든 열방'이 섬겨야 하는 분이시다. 16절을 보면 이방인 사공들은 더 나아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것이 회심의 반응인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과거 다른 신들을 찾던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면서 현재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나의 말에서 이방인들의 반응을 찾아볼 수 없다. 요나는 사공들이 묻는 문제의 원인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쳐 온 자기 자신 때문에 일어난 상황이었다. 이에 요나는 자신 때문에 큰 폭풍을 만났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에게 전혀 말하지 않는다. 큰 폭풍의 원인을 알고 있지만 간구하지 않는다. 이방인들은 큰 폭풍 사건의 과정을 겪으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하지만, 요나는 입으로만 말할 뿐 행동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 말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자기 희생이 아니다. 여전히 니느웨로 가서 선포하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려는 거부의 행동이다. 지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도 알지만 정작 삶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 역시 점검해봐야 한다. 입으로는 하나님 경외를 고백하지만 실제 삶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가? 고백과 삶이 일치하는가? 

 

 

하나님의 준비

내게는 아무런 대책이 없지만 하나님은 이미 준비하셨다

 

전반적으로 요나의 모습은 아무런 대책이 없다. 그저 피하기만 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다시스로 향하던 요나의 앞길에 하나님은 풍랑을 보내어 막았다. 이어서 요나는 큰 풍랑에 대한 책임감으로 자신을 들어서 바다에 던질 것을 말한다. 앞서 언급했듯 이 모습은 불순종의 모습이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도망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회개가 아닌 죽음을 택한다. 

 

결국 선원들은 이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졌다. 그리고 곧바로 바다는 잔잔해졌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요나는 자신의 선택처럼 죽음을 맞이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익사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죽음으로 향하던 요나의 앞길에 큰 물고기가 막는다. 

 

요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기 위해 몸부림쳤고, 자신의 신념을 하나님 앞에 굽히기 보다 죽음을 택했던 불완전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이런 파국을 헤쳐나갈 해결책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먼저 준비해 놓으셨다. 요나를 삼키도록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고 요나는 죽지 않고 살아날 수 있었다.

 

그가 갇힌 큰 물고기의 배 안은 어둡고 냄새나고 두려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공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선지자는 입을 열어 하나님을 찾는다. 다시스로 가는 배 안에서 죽은 듯이 깊은 잠에 빠졌던 그의 모습이 절망적이었다면, 반대로 절망적인 물고기 뱃 속이지만 오히려 깨어나 기도하는 요나의 모습은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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